루션 


헤, 헤이글, 괜찮아요?

왜, 왜 발끝이 피로 물든 거에요? 혹시,
사람을 죽인 건 아니죠?



<comment> 
달에서 온 다이아랑 볼츠 마주본 순간같은 긴장감.
서로 얼굴 번갈아 비춰주는 CG.

[사람을 죽인 건 아니죠?] - 에반게리온 연출. 섬멸.

입을 벌리고 아무 말도 못하고, 눈에서 빛이 사라진 헤이글.
입을 바보처럼 벌리고, 눈가에 짙은 그늘이 드리우다.
손을 앞으로 내민다.
루션 얼굴 CG. 에? 하는 표정. 얼굴 옆에 내민 헤이글 손 있다. 

[사람을 죽인 건 아니죠?] - 에반게리온 연출. 섬멸.

다음 순간, 헤이글 손 주먹쥔다. 

루션의 외안경 빼앗는다. 

[사람을 죽인 건 아니죠?] - 에반게리온 연출. 섬멸. 여기서 글자 소용돌이로 일그러진다.

루션 당황하고, 헤이글처럼 짙은 그늘 드리워진 표정. 이게 무슨 짓이야!!!
살점에 유리 부딪히는 둥. 하는 효과음. 유리에 루션의 안경 장식 부딪히는 쨍그랑거리는 효과음. 

</comment>

3프레임 반복 애니메이션. 루션의 머리카락도 동공도 휘적휘적. 흔들흔들흔들흔들. 
3프레임 반복 애니메이션. 헤이글의 세일러칼라와 동공도 휘적휘적. 흔들흔들흔들흔들.


<Name: 루션>
헤...이.... 헤이글...

<Name: 헤이글>
이제, 이제 됐어. 루션.

<Name: 루션>
보게... 해...

<Name: 헤이글>
아니, 아무것도 볼 필요 없어.

<Name: 루션>
걱정...되어서...

<Name: 헤이글>
괜찮아. 아무것도 걱정할 필요 없어.

잠시 흔들렸을 뿐이니.
잠깐 약해져서 위로가-얼굴이- 보고싶었을 뿐이야.

<Name: 루션>
걱정...되어요...

<Name: 헤이글>
아무것도.
아무것도 걱정할 필요 없어.

-화면 암전.
-숨소리.

내가 모두를 구할테니깐.
히어로가 될 수 없더라도.

히어로가 되지 않아도 괜찮으니깐.
모두를 구할 수 있다면

<comment> 
회상씬 중간에 계속 1컷씩.
히어로가 되고싶다 말하는 헤이글.
유포같은 히어로가 되고싶다 말하는 헤이글.
루션에게 내가 히어로가 될 때까지! 라고 말하는 헤이글.
</commen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