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ent> 
콰직. 사람 으깨지는 소리.
</comment>

...
...
역시. 이 자도 ...
딱히 모두를 구해줄 생각은 없었어...

이젠 지겨워졌다.
이번엔 공기압으로 터뜨려 죽였다.
흔적이 남지 않아 편하다.

이 사람, 이상한 걸 두르고 있었지...
주워서 뭔지나 봐볼까...

<comment> 
허리띠? 장식패 CG.
</comment>

...알아볼 수 있는 문자가 빼곡히 새겨진 장식끈이다.
기분나쁜 예감이 든다.

>본다
>본다
>본다
>본다


자세히 보니, 인삿말이나 응원문구들이다.
...기분나쁜 예감이 등을 타고 올라온다.

>본다
>본다
>본다
>본다

[히어로님, 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힘든 이야기를 들어주신 히어로님께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저희 엄마를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히어로 선생님! 안전교육 가르쳐주셔서 고마워요!]

[역시 히어로님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히어로님 덕분에 저희 아이도 히어로가 되고 싶다고...]
[좋은 조언을 받을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곁에 계셔주셔서 큰 위로가 됐습니다...]

[전깃줄을 만지면서 언제나 생사가 갈리지만 안심하고 작업할 수 있는 건...]
[사랑하는 히어로님이 늘 계셔주셔서...]
[히어로님이 빨리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히어로님]

...히어로.
그렇지... 분명 나도...
...모두를 지키고 있으니깐...

모두를 살려낼 수 있는 육체를 가져다 줄 사람만 온다면...

<PlaySE: Noise10, 90, 100, 0>

...
...에. 

<comment> 
허리띠? 장식패 CG 너머로 보이는 시뻘건 핏자국
</comment>

이 사람,
히어로잖아...

<comment> 
처음 죽였을 때의 캡쳐? CG
</comment>

아니, 애초에 처음부터...
계속...

히어로...

<comment> 
암전
</comment>






